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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야기

유방암 투병기 서울아산병원 삼중음성 유방암 AC 두번째 항암/서울아산병원 ac 항암 2차 후유증들

by 울보우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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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2일 ac항암 2차
서울아산병원 11시 진료라
진료 2시간전 도착해서 피검사를 해야한다
아이들 주먹밥을 만들 어 놓고 6시 쫌 넘어 출발8시쯤 도착해서 바로 피뽑고 신랑과 아침식사
속 든든하라고 아산병원 지하 식당에서 설렁탕 한그릇 뚝딱했다…
미리미리 접수 해놓고 대기하고 있는데
진료를 바로 봐주셨다
항암샘과 1차때 힘들었던것과 필요한것 말씀드리고
변비 구토 구내염 등등
2차 항암부터는 2주간격에 뉴라스타주사(자가주사)로 진행하기로 하고 뉴라스타 주사 놓는법 교육을 받았다
2차 항암을 위해 구토방지제 약 먹고 대기
병원은 대기의 연속이구나…



1시간 반쯤 지나 ac2차 주사 맞았다
역시 20분쯔음 걸렸고 코에서 약 냄새가 엄청 올라왔고
뭣모르고 맞았던 1차때 보다는 쫌 힘들었다

빨간약이 들어간다 ㅠㅠ



약국 들러 처방받은 약 받고 집으로~고속도로 탄다~~
집에 와서도 신랑은 바쁘다… 아이들을 챙겨 신랑은 출근하며(신랑은 야근근무날) 아이들을 친정에 맡겨주고
난 혼자와의 싸움 시작….
오후 4시쯤 되니 미식거림 울렁거림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먹은 설렁탕이 자꾸 올라와 너무 힘들었다
물 한모금 넘기기 힘들정도..
물 한모금에 바로 화잘실로 달려간다
아이들을 친정에 보내길 잘했다
아픈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상처인지…
억지로라도 잠에 들려고 노력한다 잠들어버리면
좀 괜찮겠지…
새벽 3시 목마름에 잠에서 깨서 물을 마셨다
어제보다는 덜미식거린다 물 1.5리터 이상 마시라고 했는데..평소에도 힘들지만 주사 맞고 온 날과 3일정도는
너무 힘들다…
이또한 지나간다는것을 알기에 버텨본다…
2주뒤 3차…벌써 두렵다



다음날…
점심 지나 직접 배에 주사를 놔야 하는데 어떻게 잘 할수 있을지….
신랑에게 신랑 주사 놔줄수 있어? 물었더니…
못할것 같단다…
뭐 군대에서 주사를 놔봤는데 어렵지 않다고 했던거 누구니??!!


배꼽 5센치 옆 소독하고 주사기를 꺼내서
톡톡 쳐서 공기방울 빼고 바늘을 90도로 찌른다
바늘이 뱃살에 다 들어갈때까지
찔러 바늘이 다 들어간걸 확인하고선
눈을 질끈감고 주사액을 쭈욱 밀어 넣었다…
주사기 빼고 신랑한테 오빠 약 들어 가는거 봤어?
물었더니 자기도 눈을 감았단다 ㅎㅎㅎ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든든한지…..


4월 25일
미식이는 많이 없어지고 두통도 없고 그냥 의욕과 힘이 없다 그냥 계속 깔어진다

신랑은 산책을 다녀오라고 하는데 힘도 없고 눈은 감긴다.. 나도 나가고 싶다고요….나도 뛰댕기고 싶다고요…


4월 26일
미각을 잃었다
짠지 단지 신거운지 모른다
첫째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뭔맛인지…
다행히 아이들과 신랑이 잘 먹어주네…
급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멸치칼국수 라면을 끓였다
아무 맛도 안난다ㅠㅠ 조금 먹고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먹고 싶은것은 많다 그런데 맛이 안느껴지니…ㅠㅠ
뭔가 입에 넣어야 할것 같아서 사과를 깎았는데 무맛이다ㅠㅠ 뭔가 쨍한맛을 느껴볼까 해서 콜라를 한잔 마시는데
하나도 안달다 ㅠㅠ
입속이 욱신욱신 ~ 미각아 돌아와라
둘째 유치원 픽업을 하고 돌아오는길…쓰러질뻔 ㅠㅠ 힘이 풀이는 다리…어쩔꺼임..ㅠㅠ 체력이 바닥이구나
오른쪽 가슴이 계속 아프고 오른쪽 옆구리가 불편하다
속은 계속 울렁거리고 현기증에 서서 무엇을 할수가 없다


4월 27일
여전히 미각 상실중 물이 비리고
목구멍부터 배꼽까지 싸~~하게 쓰리다
변비가 찾아와서 푸른주스를 한컵 ..화장실을 너무 간다
힘이 없어 대충 밥 한술뜨고
요플레에 블루베리 왕창 넣어 먹었다
명치가 아프고 목구멍부터 명치까지 뭐가 언친것처럼 불편 명치가 한번씩 꽉 막힌것처럼 아프다
누워있어도 앉아있어도 아프다
목은 부어있는것 같고 칼칼하고
입속 입몸은 쭈글쭈글


5월 1일
명치가 너무 아프다 쥐어짜는듯한 느낌
항암 시작하고 아파서 운건 오늘이 처음이다
정말 엉엉 울었다
계속 눈물이 흐른다 타들어 가는 느낌
시원한 어떤 무엇을 먹어도 안되고 2차 항암 8일째..
언제 좋아질지 좋아지기는 하는건지..
그냥 아프니까 자고 싶은데 잠은 안오고 ㅠㅠ
잠이 안오면 자꾸 블로그 너튜브 유방암 찾아보고
폭풍오열하고…에잇 우울해


5월 2일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명치 아픔도 줄었다
시간이 약인가보다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정보가 되길바라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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