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변사람들한테 나의 병을 알리지 않았다
꼭 알려야 하나라는 의문점도 들고 알린다고 바뀌는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부담만 주는것 같아 안 알리고 싶었다
가족들 그리고 나의 베프 민성이 나의 든든한 친구 조은이 그리고 옆단지에 사는 늘
커피한잔 하자 하면 바로 나와주는 양시니 한테만 알렸다
베프 민성이는 고1때 부터 친구인데 슬플때는 같이 울고 기쁠때는 같이 기뻐해주는 내 인생에 한명 꼽자면 요 친구… 아이들 키우느라 코로나 때문에 1년에 몇번 못보는 신세가 되었지만 오랫만에 봐도 고1때로 돌아간 기분~~
또 한명의 친구 조은이 정신과 의사 친구인데 그냥 의지가 되는 친구? 의사라서 그런가..ㅎㅎ
얘기하면 다 들어주고 신경써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
이번에도 서울아산병원에 지인도 없으면서 찾고 찾아 예전에 인연이 있는분께 연락해서
내 주치의 선생님께 잘부탁드린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언젠가는 보답해야겠지…
옆단지 양시니는 친구가 볼래? 하면 나도 콜~
내가 볼래? 하면 콜~ 하는 정말 만만한게 아니 편한 친구다
나 쉬라고 한빈이도 데꼬 놀러도 잘가주고…
그밖에도 중딩칭구도 있고 대딩칭구들도 있고 동네 친구도 있고 술친구들도 있고 첫째 학교 친구 엄마도 있긴 한데…
시국이 다행이 코로나라..
연락이 뜸해도 이해해주는 시기니….
그리고 얘기한다고 내 병명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그 친구들한테 걱정과 마음에 상처만 주는것 같아
얘기하기가 싫었다
요즘도 친구들한테 연락이 오면 아무일도 없는듯 일상 통화를 하고 끊는다 자연스럽게 약속을 미루고…
나중에 알면 섭섭해 하긴 하겠지만…
힘든 항암이 다 끝나고 수술날짜가 확정되면
웃으며 얘기하는걸로~~~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정보가 되길바라며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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